블링컨·라브로프 G20서 우크라전후 첫 면담…"핵군축복귀" 촉구

입력 2023-03-02 22:15
블링컨·라브로프 G20서 우크라전후 첫 면담…"핵군축복귀" 촉구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인도 뉴델리에서 짧은 면담을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미국 국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양국 외교 수장의 첫 일대일 만남인 이날 면담에서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러시아의 침공전쟁에 대항한 우크라이나의 방위를 필요한 기간만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에 더해 러시아에 최근 참여 중단을 선언한 신(新)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2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정연설을 통해 뉴스타트 연장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뉴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양국이 핵탄두와 운반체를 일정 수 이하로 줄이고 쌍방 간 핵시설을 주기적으로 사찰하는 것을 골자로 체결한 협정으로, 2026년 2월까지 유효하지만 이후로도 효력을 유지하려면 연장 협상이 필요하다.

블링컨 장관은 아울러 러시아에 구금돼 있는 폴 휠런의 석방을 요구했다. 휠런은 미국 해병대원 출신의 기업 보안 책임자로 2020년 스파이 혐의로 체포돼 징역 16년을 선고받고, 러시아에 구금돼 있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