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신공항·쿠웨이트 플랜트 수주 노린다…정부 지원단 파견
폴란드, 중동부 유럽 최대 허브공항 건설계획…인국공 투자참여 타진
쿠웨이트 알주르 석유화학단지 13조원 규모…현대건설·대우건설·SK에코플랜트 관심
(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정부가 폴란드 신공항과 쿠웨이트 석유화학단지 공사 수주를 위한 지원단을 파견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1∼7일 폴란드와 쿠웨이트에 어명소 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인프라 수주지원단을 파견했다고 1일 밝혔다.
폴란드는 쇼팽공항을 대체하는 중동부 유럽 최대의 허브 공항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전략적 운영파트너사(공동 투자자)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을 진행 중이다.
지원단은 마르친 호라와 폴란드 신공항전권대표와 미콜라이 빌드 신공항사 사장을 만나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공동투자 참여를 타진할 계획이다.
국가철도공단과 도화엔지니어링의 신공항 고속철도 설계용역사업 수주 지원에도 나선다. 이는 폴란드 신공항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설계와 건설인허가를 준비하고, 용지조사 등을 하는 사업으로 14억달러(한화 약 1조8천억원) 규모다.
쿠웨이트에선 알주르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솔린, 올레핀 등 석유화학제품 생산단지를 건설하는 이 프로젝트는 100억달러(한화 약 13조2천억원) 규모로 현대건설[000720], 대우건설[047040], SK에코플랜트 등 우리 기업들의 관심이 크다.
어 차관은 아마니 부콰마즈 쿠웨이트 공공사업부 장관과 왈리드 알바데르 국영석유산업공사(KIPIC) 사장을 만나 플랜트 분야 수주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암마르 알 아즈미 쿠웨이트 주택부 장관을 만나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의 사업관리와 메인 인프라 건설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 참여를 논의한다.
쿠웨이트시티 서쪽에 스마트 신도시를 개발하는 이 사업의 총사업비는 한화로 23조6천억원이다. 지난해 4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따냈다.
이와 함께 수주단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 연장과 현재 건설 중인 제2터미널의 신규 위탁운영사업 참여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신규 위탁사업은 1조3천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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