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 챗봇 확장하는 MS, 윈도11 업데이트 버전에 탑재
2025년 종료 윈도10은 지원 안돼… 빙 이용 늘리고 윈도11 보급에 속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생성 AI(인공지능) 챗봇 '빙'(Bing)을 PC 운영체제에도 탑재하며 빙 지원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MS는 28일(현지시간) PC 윈도11 업데이트 버전에 빙 챗봇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윈도는 2021년 기준 8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한 세계 최고의 운영체제다.
윈도11 22H2 버전 이용자들은 설정에서 윈도 업데이트 섹션을 열고 '업데이트 확인' 버튼을 클릭하면 빙 챗봇이 포함된 새 버전을 업데이트할 수 있다고 MS는 설명했다.
업데이트 버전에서는 화면 하단에 있는 작업 표시줄의 검색 부분에 질문을 입력하면 검색 결과와 새 채팅 버튼이 나오고, 이 버튼을 클릭하면 엣지 브라우저 창이 열리면서 빙 챗봇이 표시된다.
다만, 처음에는 모든 이용자가 윈도11 업데이트 버전에서 빙 챗봇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MS는 현재 1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빙에 접속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윈도11은 MS가 2021년 출시한 운영체제로, 현재 많은 이용자의 PC에 깔린 윈도10에서는 빙 챗봇이 지원되지 않는다. 윈도10은 2025년 종료된다.
전 세계 웹 트래픽 분석 사이트인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윈도10 이용은 PC의 69%를 차지하고 있고, 윈도11은 18%에 그치고 있다.
MS는 빙 챗봇의 PC 운영체제 장착으로 빙 이용을 늘리는 동시에 윈도11의 보급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S는 지난 22일에는 빙을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과 웹브라우저 엣지를 통해서도 이용 가능한 앱 미리보기를 출시했다.
이달 초에는 AI가 회의 핵심 내용을 기술이 장착된 화상회의 서비스 '팀즈 프리미엄'을 출시한 바 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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