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섬은 1만4천125개…36년만에 재조사로 7천여개 추가 파악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섬나라 일본의 섬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두 배 이상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가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토지리원은 자국 섬의 개수가 1987년 해상보안청이 발표한 6천852개의 갑절 정도 되는 1만4천125개라고 이날 밝혔다.
국토지리원은 자연적으로 생성된, 둘레 100m 이상인 섬만을 집계했다.
측량기술이 발달하고 지도가 전자화하면서 새롭게 파악한 섬의 개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섬 개수가 1천 개를 넘는 광역지자체는 나가사키현(1천479개), 홋카이도(1천473개), 가고시마현(1천256개) 등 3곳이었다.
홋카이도는 36년 전 조사에서 섬이 509개로 알려졌으나, 2014년에 위성사진을 활용한 지도가 제작되면서 섬의 개수가 급증했다.
교도통신은 "섬 개수의 증가로 영토 면적과 영해 넓이의 변화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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