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인 매수에 2,420대 회복…환율도 하락(종합)

입력 2023-02-28 09:37
수정 2023-02-28 09:57
코스피, 기관·외인 매수에 2,420대 회복…환율도 하락(종합)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코스피가 28일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하며 장 초반 2,420대를 회복했다. 전날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1,310원대로 내렸다.

이날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01포인트(0.83%) 상승한 2,422.65다.

지수는 전장보다 14.94포인트(0.62%) 오른 2,417.58로 개장해 2,420대로 올라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334억원, 외국인이 18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47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5.0원 내린 1,318.0원에 출발해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하며 18.2원 급등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지난주 급락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의 분위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 급등세가 진정된 것도 외국인 수급 여건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2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3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0.63%) 등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세로 마쳤다.

AI 산업에 대한 기대 속 엔비디아(0.92%)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55%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미국 증시 강세, 금리 급등세 진정 등 매크로(거시경제) 여건이 호전되면서 오늘 증시는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원화 강세가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우호적"이라면서도 "1일 발표되는 한국 수출입 통계에서 수출 부진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 등은 증시 상승을 제한하는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20위권 내 전 종목이 상승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17%)을 비롯해 삼성전자[005930](0.66%), SK하이닉스[000660](0.3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2%), 삼성SDI[006400](1.62%), LG화학[051910](1.37%), 현대차[005380](1.85%), 네이버(1.20%), 기아[000270](0.92%), 카카오[035720](0.32%) 등이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12%), 전기·전자(0.96%), 종이·목재(0.96%), 섬유·의복(0.94%), 서비스업(0.83%), 통신업(0.72%) 등의 상승률이 높다. 의료정밀(-1.02%)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09포인트(0.52%) 오른 784.39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3포인트(0.50%) 오른 784.23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홀로 1천10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922억원, 기관은 164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권 가운데 전날 급등했던 에코프로비엠[247540](-0.60%), 에코프로[086520](-0.36%) 등 2차전지주는 소폭 하락 중이다. 엘앤에프[066970](2.29%),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37%), 카카오게임즈[293490](0.43%) 등을 소폭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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