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취향 담은 공간 혁신…신세계 센텀시티 영패션 전문관 리뉴얼

입력 2023-02-26 06:00
MZ취향 담은 공간 혁신…신세계 센텀시티 영패션 전문관 리뉴얼

트렌디한 공간·브랜드로 MZ 공략…상반기에 해외패션관도 재단장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신세계백화점은 센텀시티점 지하 2층에 2천700평(8천879㎡) 규모의 영 패션 전문관 '하이퍼 그라운드'(HYPER GROUND)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하이퍼 그라운드는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해 4개의 공간으로 꾸미고 최신 트렌드를 한데 모아 소개한다.

우선 지하철과 연결된 메인 출입구는 '아이코닉 홀'로 재단장했다.

MZ세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인 김세동 작가가 그린 그라피티 월을 아이코닉 홀 정중앙에 세워 스트리트 감성을 더했다.

또 'HYPER GROUND' 그라피티가 새겨진 키링을 굿즈로 제작해 구매 고객에게 증정하는 등 예술과 쇼핑을 결합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트렌디한 브랜드를 소개하는 공간인 '마켓스퀘어'는 갤러리 느낌으로 꾸몄다.

매장 앞 집기를 최소화해 동선과 매장 구분을 없애고 전시된 상품을 감상하는 느낌을 주도록 했다.

이 밖에도 LED 파사드를 활용한 '갤러리 카페', 수시로 변하는 고객들의 취향을 담을 '팝업스퀘어' 등의 새로운 공간을 내세웠다.



특히 하이퍼 그라운드에 들어서는 47개 브랜드 중 20개는 부산 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규 브랜드다.

신세계[004170]는 이곳에서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은 여성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이미스', 글로벌 휴대폰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 등을 앞세워 MZ세대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일부 매장을 선공개했는데 전년 대비 매출이 20.5% 신장하는 등 반응이 이미 뜨겁다.

신세계는 센텀시티점에 지난해 10월 문을 연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과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또 올해 상반기 중 해외 패션관도 리뉴얼해 서울 강남점과 함께 국내 대표 백화점으로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장 박순민 상무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관통하는 공간의 혁신을 바탕으로 미래형 백화점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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