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탄소 저감형 하이퍼전기로 공정 연구 착수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국내 최초 전기로를 가동한 철강기업인 동국제강[001230]이 탄소배출 저감형 하이퍼 전기로 공정 연구에 착수했다.
동국제강은 산업통상자원부의 4대 업종 탄소중립 개발사업 가운데 철강 분야인 '전기로 효율 향상을 위한 에너지 순환 하이퍼 공정 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해 2028년까지 하이퍼 전기로 공정 연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하이퍼 전기로의 핵심은 속도와 에너지 효율로, 조업 속도를 높일수록 소비 전력을 절감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동국제강은 철 스크랩 예열과 장입 방식 개선 등으로 '에코아크 전기로'의 전력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을 향상해 하이퍼 전기로 기술을 완성할 계획이다.
동국제강 인천공장 에코아크 전기로는 국내 기준으로 전력 효율이 가장 높으며 철 스크랩 사전 예열 및 연속 장입으로 일반 전기로 대비 전력을 30% 덜 사용한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번 하이퍼 전기로 기술 개발·도입에 성공할 경우 추가적인 전력 효율 향상과 친환경 기술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전기로는 철 스크랩을 재활용해 철강을 생산하는 공정으로, 고로 대비 탄소 배출량은 적으나 국가별 기술 편차가 커 연구 개발이 필수적이다.
세계적 탄소 중립 흐름에 따라 국내 고로 기반 철강사인 포스코도 포항·광양에 전기로 각 1기 도입을 추진하며 현대제철[004020]도 2030년까지 전기로 '하이큐브'(Hy-cube)를 구축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1966년 국내 최초로 전기로를 가동했고 국내 유일의 친환경 전기로인 에코아크 전기로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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