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분기 일자리 60만개 늘어…증가폭 줄고 절반은 노인
2분기째 일자리 증가 폭 줄어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작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 폭이 2분기 연속으로 둔화했다.
그나마 늘어난 일자리도 절반 이상은 60세 이상 노인 일자리였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집계한 임금근로 일자리는 2천19만6천개로 전년 동기보다 59만7천개 증가했다.
이는 2021년 4분기(37만6천개)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분기별 일자리 증가 폭은 작년 1분기(75만2천개)를 정점으로 2분기(62만8천개), 3분기(59만7천개)까지 2분기째 둔화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일자리가 31만2천개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작년 3분기 늘어난 일자리 가운데 절반(52.3%)가량은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였다는 의미다.
50대 일자리가 18만8천개 늘어 뒤를 이었다.
이외 40대(6만4천개), 30대(2만7천개), 20대 이하(6천개) 등의 순이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10만2천개), 건설업(9만9천개), 제조업(7만4천개) 등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특히 60대 이상 일자리는 직접 일자리 비중이 높은 보건·사회복지(7만9천개)에서 주로 늘었고, 20대 이하 일자리는 숙박·음식(2만6천개)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의 경우 전자통신(2만개), 기계장비(1만2천개)에서 일자리가 늘었지만, 섬유제품(-2천개), 기계장비 수리(-2천개) 등에서는 줄었다.
제조업 소분류 가운데는 전자부품(9천개), 반도체(8천개) 등의 일자리가 늘었다.
작년 3분기에 전년 동기와 동일한 근로자가 종사한 지속 일자리는 1천398만9천개(69.3%)였다.
퇴직이나 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42만5천개(17.0%),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78만1천개(13.8%)로 각각 집계됐다.
기업체 소멸이나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18만4천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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