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현대글로비스·LX판토스, 구호물품 운송 지원(종합)

입력 2023-02-24 10:56
수정 2023-02-24 11:05
[튀르키예 강진] 현대글로비스·LX판토스, 구호물품 운송 지원(종합)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김보경 기자 = 국내 물류업계가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전달될 구호물품 운송 지원에 동참하고 나섰다.

현대글로비스[086280]는 포워더(운송대행업체)로서 확보한 다량의 40HQ(폭 2.35m, 높이 2.7m, 길이 12.03m) 컨테이너를 제공해 200t(톤) 규모의 구호물품을 튀르키예 현지에 무상 운송한다고 24일 밝혔다.



운송되는 구호물품은 시민단체, 종교기관, 시민 개개인 등이 국내에서 기부한 의류와 핫팩, 위생용품, 칫솔·치약 등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인천의 한 물류창고에 보관된 구호물품을 컨테이너에 실어 부산의 컨테이너 화물 작업장(CFS)으로 옮긴 뒤 선적 시점에 맞춰 튀르키예 메르신까지 운송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로 말할 수 없이 큰 고통을 겪고 있는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국민들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구호물품인 만큼 물류 역량을 살려 지원 물자를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X판토스도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 총 20만달러(2억6천100만원) 규모의 구호 물품 해상운송 바우처를 지원한다.

LX판토스는 외교부 산하 정부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물류 전담 파트너로, 해외재난 발생 시 긴급구호 물품과 관련한 상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튀르키예 대사관에 따르면 전국 각지에서 하루 100t가량의 물품이 기부되는데, 실제 튀르키예 항공편으로 발송이 가능한 물량은 15t에 불과하다.

LX판토스는 튀르키예 대사관으로부터 이같은 상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해상운송 지원을 요청받고 응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지원은 물류 바우처 기부 형식으로 제공된다. LX판토스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 발급한 바우처 20만달러 금액 내에서 해당 물류비용이 차감된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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