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광우병 발생…對중국 소고기 수출 잠정 중단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지윤 통신원 = 브라질 농림축산부는 22일 밤(현지시간) 파라주의 한 농장에서 광우병 사례가 확인됐으며, 현재 방역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라주 정부는 9살 된 황소에게서 비전형적인 형태의 광우병 증상이 발견됐으며, 이는 자연발생적인 것으로 다른 무리나 인간에게 전염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해당 동물은 도살 후 소각 처분됐다.
카를루스 파바루 농림축산부 장관은 "필요한 조치가 모든 조사 단계에서 즉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브라질 및 전 세계의 소비자에게 우리 고기의 품질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완전히 투명하게 처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보고됐으며, 정확한 질병 유형을 확인하기 위해 검사용 샘플이 캐나다에 있는 WOAH 실험실로 보내진 상태이다.
보건복지부는 "공식 보건 프로토콜에 따라 이번 주 목요일(23일)부터 대중국 수출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브라질 농림축산부는 브라질산 육류의 최대 구매자인 중국에 해당 사례는 외부와의 접촉없이 발생한 것이며 브라질산 육류소비가 안전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관련 업무 담당 장관으로 하여금 23일 즉시 베이징을 방문토록 했다.
브라질 정육업자 협회(Abrafrigo)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브라질의 소고기 수출량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130억 달러에 달했다.
이중 중국 수출량은 80억 달러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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