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연구성과 국제학술지 표지논문 게재

입력 2023-02-23 09:38
신세계인터내셔날 연구성과 국제학술지 표지논문 게재

유글레나 유래 엑소좀 분리·결합기술 개발…연내 출시 제품에 적용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성균관대 김진웅 교수팀과 함께 연구한 논문이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인터페이스'의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인터페이스는 재료과학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학술지로, 표지논문은 발표된 것 중 가장 뛰어나고 영향력이 큰 논문으로 선정한다.

해당 논문은 '유글레나 유래 엑소좀 모사체의 피부재생효능'에 관한 연구다.

세포가 배출하는 세포 외 소포체의 일종으로 세포 간 정보 교환 역할을 담당하는 엑소좀은 최근 제약·바이오·화장품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물질이다.

엑소좀에 약물을 넣어 표적세포로 전달하는 치료제로 활용하거나 재생, 미백 등 피부 개선 성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도록 화장품에 적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체에서 유래된 엑소좀은 생산 수율이 낮고 상용화에 제약이 많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원료로 친환경 미세조류인 유글레나에 주목해왔다.

2년간 연구 끝에 유글레나에서 엑소좀 형태의 물질을 분리 및 결합하는 데 성공했고, 피부 재생 효과가 뛰어난 새로운 비동물성 엑소좀 원료도 개발했다.

유글레나 유래 엑소좀은 오염 위험 없이 대량으로 배양할 수 있고 콜라겐 생성률도 20% 이상 높아 피부 재생 케어 효과가 있는 화장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내 특허와 PTC(특허협력조약) 국제 특허도 출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연내에 연작과 비디비치 등 자체 화장품 브랜드를 통해 해당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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