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 PCR 의무 해제에 中서 '한국 비자' 검색 급증
여행사들 한국 비자 발급 대행 대대적 홍보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 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 해제를 발표하자 중국에서 한국 비자 관련 검색어가 급증했다고 북경상보 등 현지 매체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한국의 중국 입국자에 대한 방역 완화 방침이 알려진 이후 중국의 여행 예매 사이트 '페이주'의 한국 비자 관련 검색어가 한 달 전에 비해 1천179% 증가했다.
취날 등 중국의 여러 온라인 여행 플랫폼에서도 한국 비자 관련 소식이 이슈가 됐으며 여행사들은 앞다퉈 한국 비자 발급 대행 업무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페이주는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 재개 이후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북경상보는 현재 베이징과 톈진, 다롄, 선양, 지난, 난징, 상하이. 항저우, 우한, 샤먼, 광저우 등지에서 중국과 한국을 오가는 직항편을 운항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중국발 항공료는 샤먼이 1천251위안(약 23만6천 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나머지 공항은 2천∼4천 위안(약 27만8천∼75만6천 원)이며 한국발 항공료는 인천∼옌타이와 인천∼칭다오 노선이 각각 1천 위안(약 18만9천 원)과 1천500위안(약 28만3천 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고 전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 후 PCR 검사 의무와 중국발 항공편의 인천공항 입국 조치를 내달 1일부터 해제하고 입국 전 PCR 검사는 내달 10일까지 지켜본 뒤 평가해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업무가 재개된 지난 13∼16일 주중 대사관과 중국 내 한국 총영사관의 비자 신청 건수는 하루 평균 2천43건으로, 비자 발급을 제한했던 그 전주보다 116% 증가한 바 있다.
한국 정부는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지난달 2일부터 중국 내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지난 11일 재개했다.
중국도 지난달 10일 한국인의 중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지난 18일 재개해 비자 발급 규제를 둘러싼 양국의 갈등이 해소됐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