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푸틴 국정연설에 "막다른 골목…쫓아내고 응징할 것"

입력 2023-02-21 21:39
우크라, 푸틴 국정연설에 "막다른 골목…쫓아내고 응징할 것"

"푸틴, 완전히 다른 현실 속에 있어…절망적 상황, 대화 불가"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우크라이나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21일(현지시간) 국정연설에 대해 러시아가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다는 반응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연설 직후 텔레그램에서 "그들은 전략적으로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그들을 우크라이나에서 쫓아내고 모든 행동에 대해 처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그는 완전히 다른 현실 속에 있다"며 "그와 정의 및 국제법에 대해 대화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 역시 "러시아가 막다른 곳에 이르렀고 무엇을 하든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며 "푸틴의 연설은 그의 절망적 상황을 보여준다. 러시아 엘리트들은 화를 내며 그의 능력을 의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돌랴크 고문은 별도의 트위터 글에서 "푸틴의 연설은 온통, 나치, 화성인, 음모론이었다"고 꼬집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전쟁 후 첫 국정연설에서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에 대한 참여 중단을 선언하고 미국이 핵실험을 할 경우 러시아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서방이 전쟁을 획책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이에 맞서 국익과 세계 질서를 수호하고 있다는 주장을 거듭 펼치는 한편 러시아 국민의 지지를 토대로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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