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기차기업 빈패스트 "미국공장 설립 환경허가 획득"

입력 2023-02-18 11:00
베트남 전기차기업 빈패스트 "미국공장 설립 환경허가 획득"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연산 15만대' 전기차 공장 건설 추진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의 신생 전기차업체인 빈패스트가 미국 공장 건설을 위한 환경 허가를 받았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전날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당국으로부터 환경 관련 허가인 '에어 퍼밋'(Air Permit)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만간 전기차 공장 건설을 위한 1단계 작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현지 당국으로부터 공장 설립과 관련한 다른 허가도 얻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부연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환경국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작년 12월에 해당 허가를 신청해 이달 9일 승인을 받았다.

빈패스트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연산 15만대 규모의 전기차·배터리 생산 공장을 세워 2024년부터 가동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최소 40억 달러(약 5조2천억원)로 추산되는 미국 공장 건설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권과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빈패스트는 베트남 최대 기업인 빈그룹의 자동차 브랜드로 2019년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작년 8월부터는 가솔린 모델 제작을 전면 중단하고 전기차만 생산하고 있다.

빈패스트는 해외 판매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에 전기차 999대를 선적해 보냈으며, 이달 말부터 현지 고객들에게 차량을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26년까지 연간 판매량을 75만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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