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네덜란드와 양자컴퓨터 연구 협력·하이마스 판매 승인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인 네덜란드와 첨단 기술 및 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양자정보과학기술 협력에 관한 미·네덜란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은 양자정보과학기술의 혁신적인 잠재력에 주목하며 양자 컴퓨터, 양자 네트워크, 양자 센서 등 분야에서 연구개발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관련 시장을 개척하고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하는 등 양자정보과학기술 분야 상업적 기회도 모색하기로 했다.
양국은 중국을 의식한 듯 개방성, 투명성, 평등, 공정한 경쟁, 지식재산권 보호, 민주주의 가치 등을 협력 원칙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선점해야하는 신흥기술 중 하나가 양자 기술이라고 판단해 한국, 일본 등 동맹국과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 산업에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와는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도 추진하고 있다.
국무부는 또 이날 네덜란드에 6억7천만달러(약 8천600억원) 상당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발사대와 관련 장비의 대외군사판매(FMS)를 잠정 승인했다.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미국에 하이마스 발사대 20대를 비롯해 중거리 유도 다연장 로켓 시스템(GMLRS)과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 관련 장비 판매를 요청했다.
이번 구매는 미국 의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집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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