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버공작기계박람회 9월 개최…미래·혁신 생산기술 한자리에
"韓기업 공작기계 구매 규모 세계 6위"…국내 50여개 업체 참가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세계 최대 생산기술 박람회인 하노버 공작기계 박람회(EMO Hannover)가 제조업의 미래와 혁신을 주제로 오는 9월 18∼23일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다.
하노버 공작기계 박람회를 주최하는 독일 공작기계협회(VDW)는 14일 서울 강남구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하노버 공작기계 박람회는 글로벌 생산기술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장비와 생산기법을 선보이는 행사로, 올해는 디지털화와 연결성,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40여개국의 1천240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50여개 업체가 참여해 해외 시장 홍보와 바이어 발굴에 나선다.
빌프리트 쉐퍼 VDW 상임이사는 "전문가들은 한국이 인플레이션과 메모리칩 수요 감소로 일시적으로 세계 10위 경제 대국의 반열에서 밀려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장비 투자는 올해 1천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기계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쉐퍼 이사는 "한국 기업의 공작기계 구매 규모는 2021년 기준 3천310억달러로 전세계 6위이며, 수요의 40% 이상을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다"며 "글로벌 제조기업들은 과거 중국에 막대한 양의 자금을 투입했지만 이제 다른 아시아 국가들로 눈을 돌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내 참가 기업 중 하나인 한화정밀기계가 박람회에서 선보일 기술을 소개했다.
2005년부터 하노버 공작기계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화정밀기계는 유럽에서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창출하고 있다.
정용운 한화정밀기계 부장은 "대표 제품 6종과 함께 세 가지 스마트팩토리 연결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장비와 고객사의 생산관리 시스템을 연동시키는 하이링크 시스템과 장비 원격 제어 시스템, 협동로봇을 이용한 자동화 연계 기술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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