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르노, 인도서 전기차 공동개발에 7천600억원 투자

입력 2023-02-13 20:04
닛산·르노, 인도서 전기차 공동개발에 7천600억원 투자

도요타, 2026년 목표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개발 가속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자동차업체 일본 닛산과 프랑스 르노가 인도 공장 등에 790억 엔(약 7천600억 원)을 투자해 전기자동차 공동개발 등을 가속한다고 발표했다고 일본 방송 NHK가 13일 보도했다.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닛산과 르노는 지난 6일 양사의 지분율을 15%로 동등하게 맞추며 인도와 중남미, 유럽에서 협업을 심화하기로 한 이후 처음으로 이날 인도에서 투자 확대 방침을 밝혔다.

양사는 합작 운영하는 인도 남부 첸나이 공장과 연구개발회사에 790억 엔을 투자해 인도 시장에서는 처음으로 전기차 2종 등 총 6종의 신차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양사는 신차를 이 공장에서 생산해 인도뿐 아니라 주변 국가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장 가동률을 80%까지 높일 방침이다.

인도는 작년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 신차 시장이 됐다.

오는 4월 취임하는 사토 고지 도요타자동차 차기 사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을 목표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개발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도요타 창업자 4세인 도요다 아키오 현 사장의 후임인 사토 차기 사장은 전기차와 관련해 2026년을 목표로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를 위한 차세대 플랫폼과 배터리 개발을 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기차를 하이브리드차 등과 함께 보급한다는 도요타의 현 방침을 유지한다며 "모든 선택지를 많은 이들에게 제공하는 전제로 선택지의 하나인 전기차에서 구체적인 대처를 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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