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이달 MWC서 尹 디지털전략 소개…구현모도 기조연설
유영상 SKT대표, 협력사 연쇄면담…황현식 LGU+ 대표는 참가 미정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이달 말 열리는 모바일 산업 분야 세계 최대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당국 수장과 이동통신사 대표들이 총출동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MWC를 주최하는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가 '디지털 혁명을 이끄는 네트워크 투자'를 주제로 여는 장관급 프로그램에서 연설한다.
이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미국 뉴욕대에서 발표한 '뉴욕 구상'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 로드맵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의 이행 방안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의 디지털 대전환 전략을 국제 사회에 소개할 예정이다.
MWC 홈페이지는 이 장관을 '반도체 분야 선구자(Pioneer)'로 지칭하며 오랜 연구 경험에 기반해 국가 연구개발과 첨단 기술 발전을 이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같은 날 구현모 KT[030200] 대표는 GSMA 이사 자격으로 '협업(Co-Creation)을 위한 시간인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2021년부터 이사로 활동 중인 구 대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브로드밴드 위원회 일원이기도 하다.
구 대표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협력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KT 외에 해당 세션에 참가하는 통신사는 싱가포르텔레콤(싱텔)이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MWC 연사로 참여하지 않지만 기자 간담회와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 면담이 예정돼 있다.
올해를 인공지능(AI) 컴퍼니 전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한 만큼 글로벌 AI 기업들과 접촉면을 넓히면서 5G 기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황현식 LG유플러스[032640] 대표는 아직 MWC 참가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 디도스(서버에 대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등 내부 문제 해결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 일정 소화가 여의치 않을 수도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내일의 기술을 실현하는 오늘의 속도(Velocity)'를 주제로 나흘간 열리는 MWC 2023은 전 세계 대부분에서 코로나19로부터 일상 회복을 이루며 1천여 개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MWC는 '모바일 올림픽'이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5G·6G 등 이동통신 이슈가 중심이지만 최근의 기술 융합 흐름에 따라 AI, 로봇, 가상현실,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 관련 트렌드와 신기술이 망라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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