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용기도 친환경…오뚜기 '바이오페트'·롯데칠성 '재생소재'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식품·음료업체들이 잇따라 친환경 용기를 도입하고 있다.
오뚜기[007310]는 바베큐소스, 간편 장아찌소스 등 소스류 9종에 바이오페트(Bio-PET) 용기를 적용해 제품을 리뉴얼했다고 10일 밝혔다.
바이오페트는 사탕수수,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원료를 30% 정도 사용한 소재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또 바이오페트는 제조 시 기존 석유계 페트보다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약 20% 절감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롯데칠성음료는 식품용기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병에 담은 '아이시스8.0 ECO(에코)'를 이달 출시한다.
용기는 분리 배출된 폐플라스틱을 이용한 재활용 페트(rPET)로 만든다.
재활용 페트는 선별, 세척한 페트 재질을 작은 플라스틱 조각인 플레이크로 만들고 이를 다시 레진 원료로 가공한 뒤 플라스틱 원료와 섞어 제작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재활용 페트를 칠성사이다 등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현대그린푸드[005440]는 현대L&C의 재활용 페트 포장용 시트를 활용한 식품 용기를 쓰고 있다.
용기는 3중 구조로, 내용물이 닿지 않는 중간층에 재활용 PET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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