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하이브, 이수만 지분 인수에 SM·계열사 급등(종합)
하이브, 비용 부담에 하락…SM 2대주주 카카오도 내려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하이브[352820]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창업자인 이수만 대주주의 지분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10일 증시에서 에스엠[041510]과 계열사들이 급등했다. 반면 하이브와 카카오[035720]는 주가가 내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SM은 전 거래일보다 16.45% 오른 11만4천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1만7천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계열사인 SM C&C(29.87%), SM라이프디자인(SM Life Design)(26.32%)도 급등했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장 초반 21만8천500원까지 상승했다가 SM 지분 인수를 위한 자금 조달 우려가 부각된 탓에 1.51% 하락 마감했다.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4.65% 내린 6만7천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가 SM 대신 중형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눈을 돌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큐브엔터는 이날 6.90% 상승했다.
하이브는 이수만 SM 대주주 겸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4.8%를 4천228억원에 인수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하이브는 주당 12만원에 SM 소액 주주가 보유한 지분 공개매수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이수만씨 지분 인수가와 동일한 가격이다.
앞서 SM 이사회는 지난 7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에 제3자 방식으로 신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결의했고, 카카오가 지분 9.05%를 확보하며 2대 주주가 됐다.
이에 이수만 대주주 측이 제3자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을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경영권 분쟁이 심화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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