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올해 챗GPT 형태로 고도화한 에이닷 정식 출시"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AI 서비스 '에이닷'을 챗GPT 형태로 고도화해 연내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손인혁 SKT A.추진단 PMO(프로젝트 관리 책임자) 담당은 이날 오후 열린 2022년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금년 내 현행 오픈 베타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함과 동시에 수익화 비즈니스 모델도 같이 검토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분야 첫 한국어 GPT3 상용화 서비스였던 에이닷이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아홉 번의 큰 업데이트를 진행했다면서 고객 피드백과 외부 제휴 등을 통해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준 SKT A.추진단 담당도 "SKT는 많은 고객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챗GPT 형태로 고도화하는 작업을 내부적으로 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구체적으로 이달 중으로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 기억' 기술, 텍스트뿐 아니라 사진과 음성 등 복합적인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 모달'(Multi-modal) 기술을 장착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에이닷이 "현재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대화 인터페이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그는 "챗GPT형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특정 환경의 GPU(그래픽 처리 장치)가 필요한데, 우리는 다년간 걸쳐서 대량의 하이 퍼포먼스 컴퓨팅 서버를 이미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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