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사망자 9천명 육박…"1만명 넘길 가능성 44%"
미 지질조사국, 10만명 이상 가능성 0→14%로 상향
"산사태 등 2차 피해 가능성"…WHO 등도 대규모 피해 경고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지난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10만명을 넘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 튀르키예에서만 사망자 수가 6천234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시리아에서는 당국과 반군 측 구조대 '하얀 헬멧'이 밝힌 것을 합친 사망자 수치가 2천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을 합친 사망자는 이미 9천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펴낸 새 보고서에서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명을 넘길 가능성을 14%로 추정했다.
사망자가 1만∼10만명일 가능성은 30%, 1천∼1만명은 35%로 내다봤다.
USGS는 직전 보고서에서는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명이 넘길 가능성을 0%로 예측한 바 있다. 1만∼10만명은 20%, 1천∼1만명은 47%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날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는 여진의 영향까지 고려할 때 140만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2천300만명이 피해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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