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북서부서 버스·승용차 협곡 추락…"30여명 사망"
정면충돌 후 굴러떨어져…15명 부상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버스와 승용차가 협곡으로 추락, 30명 이상이 숨졌다고 지오뉴스 등 파키스탄 매체가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북서부 카이버·파크툰크와주 코히스탄 지역 고속도로에서 과속으로 달리던 버스가 맞은 편에서 달려오던 승용차와 정면충돌했다.
이후 두 차량은 협곡으로 굴러떨어졌고 3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부상자 수는 15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사고 후 현장에 경찰과 의료진 등을 급파, 수색과 부상자 이송 작업을 하고 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이들 중에는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유족에게 조의를 전하며 부상자 치료를 위해 지역의 모든 의료 시설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카이버·파크툰크와주에서는 지난 2일에도 여객 버스와 트레일러를 단 트럭이 정면으로 충돌해 17명 이상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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