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홍콩-마카오, 6일부터 제한 없는 왕래 전면 재개

입력 2023-02-03 11:46
중국-홍콩-마카오, 6일부터 제한 없는 왕래 전면 재개

일일 여행객 수 제한·출발 전 PCR 음성 증명 폐지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이 지난달 8일 국경을 재개방한 데 이어 특별행정구인 홍콩·마카오와 왕래 시 적용했던 제한을 모두 폐지한다.

중국 정부의 홍콩·마카오 업무를 총괄하는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HKMAO)은 3일 성명을 통해 오는 6일부터 중국-홍콩-마카오 간 왕래 시 코로나19 검사와 일일 여행객 수 제한이 폐지된다고 발표했다.

HKMAO는 "현재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반영해 본토와 홍콩, 마카오 간 인적 왕래 정책을 추가로 완화하기로 했다"며 "6일 0시부터 본토, 홍콩, 마카오 간 인적 교류를 전면 재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일 여행객 수 제한과 출발 48시간 전 PCR(유전자증폭) 음성 증명서 의무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또 본토와 홍콩, 마카오 간 단체 관광을 재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8일 입국자에 대한 격리를 폐지하며 3년 만에 국경을 개방했다.

홍콩은 그에 맞춰 같은 날 중국, 마카오와의 접경지역 7개 검문소를 재개방하며 하루 양방향 각 6만 명씩 여행객의 입경을 허용했다.

이후 15일부터는 홍콩-광둥성 고속철의 운행도 재개했다.

그러나 중국과 홍콩, 마카오 간 여행객들은 일일 여행객 수 제한으로 예약 사이트를 통해 이용할 검문소와 날짜, 시간을 사전에 신청해야 했다.

홍콩에는 총 14개의 입경 검문소가 있으나 지난 3년간은 홍콩 국제공항, 선전만,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 등 3개 검문소만 제한적으로 운영돼 왔다.

중국과의 왕래 전면 재개에 따라 홍콩은 6일부터 추가로 로우 등 3개 검문소 운영을 재개한다.

3년간 중국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에 보조를 맞춰왔던 홍콩은 이로써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제외한 모든 코로나19 방역 제한이 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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