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사장 "사회 양극화 해소 절실…경제민주화 방법 모색"
전문건설공제조합 초청 강연 참석…"이민정책도 고려해야"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김종인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이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1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전문건설공제조합 명사특강 초청 강연에 참석해 "1997년 IMF 외환위기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도 양극화가 이어지면서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고, 우리 사회가 2년 내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되는 까닭도 사실상 극에 치닫고 있는 양극화 문제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저출산, 고령화가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 경제 역동성이 떨어지는 만큼 국민통합을 위해 경제민주화를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필요하다면 이민 정책 등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의 건국과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날 특강에는 전문건설공제조합 임원과 본부 직원, 재경지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이사장은 "1970, 80년대까지는 경제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국민의 근면성실함과 역동성을 기반으로 경제 성장을 해왔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이제는 정치·경제·사회적으로 국민의 의식수준이 성숙된 만큼 그에 걸맞은 경제정책을 수립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현재 건설경기에 대해서는 "건설산업은 국가 경제의 중요한 한 축"이라면서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아파트 미분양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우리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건설경기 부양을 위한 대안을 고민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재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은 "건설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이번 특강이 조합 직원들이 좋은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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