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령 카슈미르 유명 스키장서 눈사태…"폴란드인 2명 사망"
주인도한국대사관 "사망자 중 한국인은 없어"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북부 카슈미르의 유명 스키장에서 1일(현지시간) 대규모 눈사태가 발생, 외국인 2명이 숨졌다고 현지 매체와 외신이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인도령 카슈미르의 굴마르그 스키장으로 눈사태가 덮쳤다.
이 사고로 폴란드인 2명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외국인 19명이 구조됐다고 NDTV는 경찰을 인용해 전했다.
주인도한국대사관 측도 "수습된 사망자 중에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여러 명이 눈에 매몰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비자이 쿠마르 카슈미르 경찰청장은 "대규모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산 위에서 거대한 눈사태가 밀려 내려오자 아래에 있던 스키어와 관광객들이 당황하며 소리치는 모습도 담겼다.
'남아시아의 화약고'라고 불리는 카슈미르는 1947년 영국에서 독립한 인도와 파키스탄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며 여러 차례 군사 충돌을 일으킨 지역이다.
양국은 몇 차례 전쟁까지 치른 후 지금은 정전 통제선(LoC, Line of Control)을 맞댄 채 각각 인도령 카슈미르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인도령 카슈미르는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 많아 인도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자주 찾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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