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작년 경제성장률 -3.5%…4개 분기 연속 역성장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이 지난해 경제성장률 -3.5%를 기록했다.
1일 홍콩 통계처는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4.2% 하락했으며, 지난해 연간 GDP는 전년 대비 3.5%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홍콩은 지난해 4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 경제성장률은 -3.9%였으며 2분기는 -1.2%, 3분기는 -4.6%였다.
4분기 경제성장률(-4.2%)은 시장 전망치(-3.1∼2.8%)보다 훨씬 낮았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세계 경제 둔화에 따른 수출 악화가 4분기 실적 악화를 이끌었다며 올해는 경제가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선진 경제의 성장 둔화가 계속 홍콩의 수출에 도전이 되겠지만, 중국 본토 경제의 빠른 성장과 본토와의 접경지역 화물 운송 규제 완화가 예상돼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격리 해제로 관광업이 강하게 반등하고 중국 본토와의 왕래가 정상화되면서 서비스 수출 회복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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