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사람을 쐈다?…차 뒷자리에 둔 총 건드려 美 30대 즉사
사냥용 소총 밟아 발사된 듯…조수석에 있다 총 맞아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총기 관련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미국에서 개가 건드려 발사된 총에 사람이 맞아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27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9시 45분께 캔자스주 위치토 인근 도로에서 트럭 조수석에 타고 있던 조지프 스미스(30)가 뒷자리에서 발사된 총에 맞아 사망했다.
구급대원이 출동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했지만 스미스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섬너 카운티 보안관실은 밝혔다.
스미스는 함께 트럭에 타고 있던 독일 셰퍼드 종 개가 뒷좌석에 놓인 소총을 밟는 바람에 발사된 총알에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당시 운전 중이던 다른 남성 1명과 사냥 여행을 가던 중이었다. 총을 건드린 개는 운전자의 반려견으로, 운전자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섬너 카운티 보안관실은 ABC에 보낸 이메일 답변에서 "뒷좌석에 개머리판이 놓여있고 총신은 콘솔박스에 기대져 사망자를 향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웰링턴 소방구조대는 장전된 무기를 차 안에 두지 말아야 한다. 만약 차 안에 총을 두려면 총알을 빼거나 안전장치를 해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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