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기아 작년 영업이익 7조원 돌파…사상 최대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기아[000270]가 지난해 영업이익 7조원을 돌파하며 현대자동차[005380]와 함께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기아는 27일 기업설명회를 열어 지난해 연결 기준 ▲ 판매 290만1천849대(이하 전년 동기 대비 4.5%↑) ▲ 매출액 86조5천590억원(23.9%↑) ▲ 영업이익 7조2천331억원(42.8%↑) ▲ 당기순이익 5조4천90억원(13.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간 증권업계 전망을 분석해 도출한 6조8천896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종전 매출 최대 기록은 2021년 69조8천62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해 5조657억원으로 이를 모두 크게 넘어섰다.
작년 4분기 판매량(도매 기준)은 73만259대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매출액은 전년보다 34.8% 늘어난 23조1천642억원, 영업이익은 123.3% 증가한 2조6천243억원, 경상이익은 61.3% 증가한 2조6천301억원, 당기순이익은 63.2% 커진 2조365억원을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작년 4분기 실적과 관련해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가용 재고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고 강화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가 개선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지속돼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전날 현대차도 작년 총매출이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42조5천275억원, 영업이익은 47.0% 늘어난 9조8천1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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