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29일부터 한국·필리핀 순방…"역내 방위 공약 강조"(종합)
국방장관 회담·尹대통령 예방 전망…확장억제연습 준비상황도 점검할듯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한국과 필리핀 순방에 나선다.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방한 시 의제를 묻는 말에 "오스틴 장관이 역내 (방위에 대한) 공약을 강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요일(29일) 출발하는 순방에 앞서 나가서 말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스틴 장관이 방한 시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면담에 대해 현재 발표할 것은 없다"면서 "세부 일정은 배포 준비가 되면 제공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국방부는 구체적인 순방 일정을 묻는 연합뉴스 질의에 "오스틴 장관은 29일 한국, 필리핀 방문을 위해 출국한다"면서 "방문 기간, 오스틴 장관은 양국의 고위 정부 및 군 지도자들을 만나 역내 안정을 진전시키고 미국과의 국방 파트너십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순방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수호하는 공통된 비전을 지지하는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협력하겠다는 미국의 깊은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방한 때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또 윤석열 대통령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이번 방한은 다음 달 진행될 예정인 한미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에 대한 준비 상황 파악 목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인 한반도 위기 상황을 가정하던 과거 DSC TTX와 달리 이번에는 북한의 핵 선제 사용 시나리오를 토대로 대응 방안을 강구한다는 게 한미 양국의 목표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7일 오스틴 장관이 수주 내에 한국과 필리핀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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