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놈펜~태국 국경 고속철 건설 추진

입력 2023-01-24 18:07
캄보디아, 프놈펜~태국 국경 고속철 건설 추진

첫 고속철 사업…약 5조원 투입·건설기간 4년 예상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캄보디아가 수도 프놈펜에서 태국 접경 도시인 북서부 포이펫을 연결하는 첫 고속철도 건설을 추진한다.

2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공공교통부는 프놈펜~포이펫 구간 기존 철로를 고속철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공공교통부는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도로교량공사(CRBC)가 프놈펜~포이펫 고속철로 건설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382㎞ 길이의 고속철도 노선 구축과 고속열차 구매 등에 약 40억 달러(4조9천400억 원) 규모 자금이 필요하며, 건설 완료까지는 약 4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고속철은 시속 160㎞로 운행하며 전체 구간에 총 33개 역이 들어서게 된다.

공공교통부는 건설 작업이 가까운 시일 내에 시작될 것이라며 교통과 사회경제적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캄보디아에는 현재 프놈펜~포이펫 구간 외에 프놈펜과 남서부 시아누크빌을 연결하는 266㎞ 길이 철로가 있다. 그러나 1969년 이전 건설된 두 철로는 많이 훼손됐으며 운행 속도는 시속 30~40㎞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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