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보호신청 FTX 현 경영자 "가상화폐거래소 재개 검토"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보호 신청후 뒷수습을 맡아온 이 회사의 현 최고경영자(CEO)가 가상화폐 거래소 사업의 재개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작년 11월 취임한 존 레이 CEO는 WSJ와의 첫 인터뷰에서 회사의 주사업인 화상화폐거래소(FTX.com)의 재개를 검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 재개가 자산 청산이나 매각보다 고객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가져다줄 수 있을지를 들여다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FTX는 지난주 파산 법원에서 50억달러(약 6조2천억원)의 유동자산과 46억달러 규모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인했다고 공개했다.
이번 인터뷰 보도가 나가자 FTX가 자체 발행하는 코인인 FTT의 시세는 한때 30%가량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고객 자산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회사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는 트위터에 "존 레이가 드디어 거래소 재개에 대해 입에 발린 말이라도 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뱅크먼-프리드먼은 자신에게 제기된 사기 등 혐의를 부인하면서 파산 신청후 레이 CEO가 추정한 회사 자산 현황이나 회사 운영 방식 등에 불만 섞인 반응을 보여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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