숄츠 독일 총리 "IRA 관련해 EU와 미국 무역 전쟁 없을 것"

입력 2023-01-18 09:03
숄츠 독일 총리 "IRA 관련해 EU와 미국 무역 전쟁 없을 것"

"러시아 가스 의존으로부터 교훈…공급 다변화해야"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숄츠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친환경 기술 개발과 탄소중립 미래를 위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노력을 환영하고 지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숄츠 총리는 미국과 무역전쟁을 피하려고 힘을 쏟고 있으며 무역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유럽기업이 차별받지 않도록 미국 관리들과 협상하고 있으며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독일 산업계가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지원할 것이며 재생에너지와 녹색 수소 확대 등을 위해 정부 차원의 투자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처럼 자신도 노동조합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경제를 강화하고 산업국가로 남기 위해 협력할 필요가 있으며 아직도 세계화를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에너지원을 한 국가에 지나치게 의지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너지원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벌이고 있다면서 총 5개가 될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건설을 통해 전쟁 전보다 더 많은 천연가스를 확보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은 미국과 카타르 LNG 수입 확대를 위해 2개의 LNG 임시 터미널을 구축했으며 이번 주 가동에 들어갈 3번째 터미널을 포함해 총 5개의 LNG 터미널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전 독일은 전체 천연가스 사용량의 55%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했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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