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장, 베트남서 닌빈성 당서기 면담…'한국기업 지원' 요청
"비자·노동허가서 발급 도와달라"…하 당서기 "관심 갖고 지원" 화답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을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15일 오전 수도 하노이 인근 닌빈성 공산당사에서 응우옌 티 투 하 당서기와 만나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닌빈성 내 전체 외국기업 투자 건수 중 한국계 프로젝트 수가 가장 많다"면서 "최근 한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연장 및 노동허가서 발급과 관련해 여러 어려움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지방성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닌빈성은 현대차가 지난 2017년부터 베트남 타인꽁(Thanh Cong) 그룹과 합작해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는 지역이다.
작년 11월에는 양사가 합작해 연산 12만 대 규모의 현지 제2공장을 준공하기도 했다.
외국 기업 투자 프로젝트는 총 94개(16억 달러)에 달하는데 이중 한국계 프로젝트 수는 현대차를 제외하면 42개(4억 달러)에 달한다.
이와 함께 김 의장은 "닌빈성은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관광 명소가 많아 한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면서 "이들과 관련한 사건·사고의 원활한 해결을 위해 한국대사관과 핫라인을 구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하 당서기는 "닌빈성은 한국과의 협력을 선호하며 요청한 사항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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