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UAE 우주청 "우주탐사·발사서비스 협력 강화"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우주탐사·위성항법·발사 서비스 등에서 우주 협력을 강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UAE 우주청과 2017년 체결한 '우주탐사와 이용에서의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개정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국은 우주개발 협력 범위를 기존 우주과학·기술 및 활용, 우주 정책·법·규제 의견 교환, 우주 및 유관 분야 인력개발에서 평화적 목적의 우주탐사, 위성통신, 우주 데이터 교환, 발사 서비스, 우주 교통관제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는 양해각서 개정이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을 계기로 이뤄졌다면서, 최근 미래 우주 경제 로드맵 발표와 제4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 수립 등에 따른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출장 기간 두바이 소재 우주개발 연구기관 '모하메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를 방문해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국내 연구기관과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 센터는 2026년 대형 달 탐사 로버(30kg)를 쏘아 올릴 예정으로,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탑재체를 싣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우주교통관제 협력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도 논의 중이다.
이 장관은 "두 나라가 우주개발에 대한 강점을 보유한 만큼 양해각서 개정을 통해 우주 경제 실현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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