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기업 기술보증 5조7천억원…상반기 60% 집행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중소기업에 5조7천억원 규모의 기술보증을 해주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술보증은 기술을 개발하거나 응용해 사업화하려는 중소기업이 담보가 없거나 신용도가 낮아 은행 대출이 어려운 경우 기술 수준을 평가한 뒤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보증을 서주는 일종의 정책금융이다.
올해 신규 기술보증 규모는 지난해보다 1조5천억원 증가한 것이다.
중기부는 초격차 등 미래 신산업 분야 기업의 규모 확대와 디지털화에 2조4천억원을 지원하고 기술개발, 수출기업 지원에 2조2천억원을 제공한다.
상반기 신규보증의 60%가 지원되며 상반기 신규보증의 보증료율은 0.2%포인트(p) 인하된다.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고(高) 현상으로 원자재 구매비가 증가한 것을 고려해 전체 자금의 80%는 운전자금으로 공급된다.
중기부는 3고 현상에 따른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원금상환 등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해서는 보증 제공 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해당 보증은 21조원 규모다.
중기부는 또 이날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촉진을 위해 '2023년 혁신제품 고도화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시장에서 혁신성·제품성을 인정받은 혁신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화·고도화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4년간 135개 기업에 230억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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