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오미크론 대응 개량 백신, 고령자 입원율 크게 낮춰"
이스라엘 공동연구 "65세 이상 고령 감염자 입원율 81% 줄여"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화이자의 코로나19 오미크론 바이러스 변이 대응 개량 백신이 고령자 감염자의 입원율을 크게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의료관리기구(HMO) 클라릿과 벤구리온대 네게브·사피르 칼리지는 공동 연구 보고서를 통해 화이자의 개량 백신 접종이 입원율을 81%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해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개량 백신 추가접종(부스터 샷) 대상인 65세 이상 고령자 62만2천701명을 관찰했다.
이 가운데 개량 백신 접종자는 8만5천314명이었고, 나머지는 기존 백신을 최소 2차례 맞았다.
두 그룹의 상황을 접종 70일 후에 비교한 결과 개량 백신 추가접종 그룹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한 사람은 6명이었고, 미접종자 그룹에서는 297명이 입원했다.
또 개량 백신 접종자 그룹에서 확인된 사망자가 1명이었던 반면, 비접종자 그룹에서는 73명이 사망했다.
이번 연구는 오미크론 변이와 하위 변이(BA.4/BA.5)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개량 백신의 실제 접종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만, 아직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았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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