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대표로 글로벌 명품패션 전문가 윌리엄 김 영입

입력 2023-01-06 17:19
신세계인터 대표로 글로벌 명품패션 전문가 윌리엄 김 영입

이길한 대표는 백화점 부문에 신설한 미래혁신추진단 맡아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삼성전자[005930]를 거친 윌리엄 김을 대표로 영입했다.

기존 이길한 대표는 백화점 부문으로 이동해 신사업 발굴을 담당하는 미래혁신추진단의 대표를 맡게 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날 윌리엄 김을 대표로 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했다.

윌리엄 김 대표는 구찌와 버버리 등 글로벌 브랜드를 거치며 패션업계에서 이름을 알린 명품 패션 전문가다.

2012년 파산 위기에 처했던 올 세인츠를 맡아 1년 만에 흑자 전환 시킨 사례로도 유명하다.

2019년에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돼 갤럭시 마케팅 등을 총괄했고, 지난해에는 영국의 글로벌 사이클링 의류브랜드 '라파'의 대표를 지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윌리엄 김을 대표로 영입한 것은 패션과 화장품 부문 경쟁력 강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해외 신규 브랜드의 활발한 도입과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사업 개척, 자사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은 물론 이커머스 사업인 에스아이빌리지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길한 대표의 경우 지난해 10월 말 인사 때까지만 해도 외부 전문가와 함께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공동 대표를 맡을 것으로 예정됐지만, 윌리엄 김 대표 영입과 함께 백화점 부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 부문의 미래먹거리 발굴과 신사업 추진을 위해 미래혁신추진단을 대표이사급으로 신설했다.

이 대표는 신설 조직을 맡아 백화점 부문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신세계[004170]는 이 대표가 신세계인터내셔날 재임 기간 과감하게 신사업에 도전하고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윌리엄 김 대표는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의 디지털 인텔리전스 총괄도 겸직해 디지털·온라인 비즈니스 역량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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