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사망자 일 1만6천명 추산…미국 대유행 뛰어넘어"
英분석업체 분석…"최근 한달 19만명 사망…4월까지 170만명 숨질 듯"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중국에서 갑작스러운 방역 완화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2년 전 미국 대유행 때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영국 보건 데이터 분석업체 에어피니티는 이날 업데이트한 보고서에서 현재 중국 내 코로나 감염자 수가 하루에 242만명, 사망자 수는 1만5천850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지난달 1일 이후 누적 코로나19 사망자는 19만2천400명이라고 봤다.
이러한 수치는 미국 내 최악의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1년 1월 때 기록을 넘어서게 되는 것이라고 뉴스위크는 분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당시 미국에서는 사망자 수가 최대치를 찍었던 한 주 동안 2만3천387명이 숨졌다. 하루에 3천341명꼴로 사망자가 나온 셈이다.
중국의 인구 규모가 14억1천만명으로 미국(3억3천만명)의 약 4.25배인데,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 추산치는 2년 전 미국의 수치보다 4.74배를 넘는다고 뉴스위크는 비교했다.
에어피니티는 또한 중국의 이번 대유행이 이달 13일 정점에 도달, 하루 감염자 수가 37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사망자 수는 약 열흘 뒤에 정점에 올라 하루 2만5천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에어피니티는 추산했다. 이는 미국 대유행 때 하루 최대 사망자의 7.48배에 이른다.
에어피니티는 또한 오는 3월3일 두번째 정점 때는 하루 감염자 수가 420만명, 지난달부터 오는 4월까지 누적 사망자 수는 17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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