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우크라이나, 기시다 총리 초청…적절히 대응할 것"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초청했고, 이에 대해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4일 마쓰다 구니노리 주우크라이나 일본 대사와 면담에서 기시다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정상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전화 회담을 통해 긴밀히 의사소통해 왔다"며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의장국으로서 계속해서 적절한 형태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마쓰노 장관은 러시아에 대항해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
그는 "일본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결사적으로 행동하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함께한다"며 "대러시아 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G7 회원국 중 일본과 미국을 제외한 국가의 정상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뒤 수도 키이우 등지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다.
마쓰노 장관은 "기시다 총리가 오는 9일부터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 미국을 방문해 각국 정상과 회담할 예정"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량파괴무기 사용 위험 고조 등으로 세계가 미증유의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법의 지배에 기초한 국제질서 유지라는 G7의 비전과 결의를 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취재보조: 무라타 사키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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