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첨단 반도체 국산화 협력 강화…IBM·라피더스 공동개발
美상무장관·日경산상 회담…대중 반도체 수출규제도 논의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과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회담에서 반도체 국산화 등 경제안보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회담에는 미국의 IT 대기업인 IBM과 일본 주요 대기업들이 첨단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지난해 설립한 라피더스의 간부들도 동석했다.
두 회사는 차세대 반도체의 미일 내 국산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IBM의 연구거점에서 라피더스의 기술자를 육성하고 판매처 개척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IBM과 라피더스는 지난달 차세대 반도체 공동 개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니시무라 경산상은 두 회사의 협력은 미일의 상징적인 프로젝트라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러몬드 상무장관과 니시무라 경산상은 첨단 반도체 국산화는 물론 바이오, 인공지능(AI), 양자 등 새로운 기술 분야에서도 전반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니시무라 경산상은 미국이 일본과 네덜란드에 협력을 요청하는 대중국 반도체 수출규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깊이 논의했다"면서도 각국의 규제 동향을 주시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취재진에 설명했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