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문가 "항모 랴오닝함 태평양 훈련, 영토 보전 능력 향상"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 전단이 최근 태평양에서 장기간 훈련한 것에 대해 중국 전문가가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 능력이 향상됐음을 보여 준다고 주장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4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랴오닝함은 모항에 머물기 위한 항공모함이 아니다"라며 "먼바다에서의 훈련은 정기적이고 일상적인 것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랴오닝함 전단은 군용기와 군함의 상호운용성 강화로 완벽한 전투 및 지원 능력을 형성했다"며 "중국은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먼바다에 대한 통제권과 공중 우위를 장악할 수 있는 종합적인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군사 전문가는 이번 훈련이 산둥함과 푸젠함 등 중국의 또 다른 항공모함에도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 발표를 인용해 랴오닝함 전단이 태평양에서 2주 이상 장기훈련을 한 뒤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지마 사이를 통과해 최근 동중국해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훈련에는 랴오닝함을 비롯해 055형 1만t급 대형 구축함인 안산함과 우시함, 052D형 미사일 구축함 청두함, 054A형 호위함 자오좡함, 901형 종합보급함 후룬후함 등이 투입됐다.
랴오닝함 전단은 이번 훈련 기간 서태평양으로 깊숙이 남진해 미군의 서태평양 거점인 괌의 서쪽 해역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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