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중국발 입국자 경계심 커져 리오프닝 관련주 약세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중국발 입국자 10명 중 1명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되는 등 방역 경계심이 커지면서 3일 화장품·여행·항공주 등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전 거래일보다 1.84% 하락한 1만3천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티웨이항공[091810](-1.64%), 제주항공[089590](-1.02%), 대한항공[003490](-0.66%), 진에어[272450](-0.63%), 하나투어[039130](-1.01%) 등 다른 항공·여행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한국화장품[123690](-1.26%)과 아모레퍼시픽[090430](-0.37%) 등 중국발 수요 회복 기대감이 컸던 화장품주도 내림세를 보였다.
모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고강도 방역 대책으로 전날 강세를 보였던 코로나19 진단 관련 업체들도 이날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유전자증폭(PCR) 기반 분자진단 개발 업체인 진시스템[363250]은 전 거래일보다 8.53% 하락한 8천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데 이어 전날도 10%대 급등한 탓에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제노포커스[187420](-2.50%)와 나노엔텍[039860](-0.16%)도 전일 대비 하락했다.
현재 정부는 모든 중국발 입국자에게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하는 등의 고강도 방역 대책을 시행 중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중국발 입국자 718명(내국인 269명·외국인 449명) 중 208명이 인천공항에 마련된 검사센터에서 PCR 검사를 받았다.
이중 검사 결과가 나온 사람은 106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단기체류자로 공항에서 PCR 검사를 받은 인원만 집계된데다, 검사 인원 중 절반가량만 결과가 나온 것이어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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