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브릭스 의장국 수임…8월 정상회의 개최
유엔 내 역할 확대 모색…이란 등 브릭스 회원국 확대 논의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일(현지시간)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의장국 지위를 수임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아공 외교부 대변인은 타스에 남아공이 2023년 의장국으로서 그룹의 효율적 활동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원국 간 경제·정치·사회·문화적 협력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남아공은 오는 8월 브릭스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브릭스가 유엔과 다른 국제기구에서 새로운 의사결정 메커니즘을 창설하는 과정을 주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좀 더 포용적이고 공정하며 안정적인 세계 질서를 만들기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 내 외교 소식통들은 타스에 브릭스 회원국 확대를 위한 회의가 수개월 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알제리, 아르헨티나, 이란 등은 이미 회원국 가입을 신청한 데 비해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터키), 이집트 등은 회원국 가입에 관심을 표명했다.
2006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은 영문 국명의 앞 글자를 따 브릭(BRIC)을 결성했다. 남아공이 2011년 그 일원이 되면서 브릭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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