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 비금융 대안정보 활용한 신용평가모형 개발
(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은 더욱 많은 서민·취약계층에 정책서민금융을 지원할 수 있도록 비금융 대안정보를 활용한 '서민 특화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모형은 금융정보 이력이 부족한 취약층의 상환능력을 정교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기존 신용평가모형에서 적용된 금융정보 비중을 줄이고 비금융 대안정보의 비중을 확대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정책서민금융 이용자 등 약 510만명의 특성을 분석했으며, 기존 금융정보 외에도 금융결제원이 보유한 자동이체 내역,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휴대폰 정보 변동 내역, 서금원의 상환의지지수 등 다양한 비금융 대안정보를 반영했다.
서민 특화 신용평가 모형이 도입되면 기존에 정책서민금융마저 이용이 어려웠던 이들을 추가로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서금원은 지난 9월 말 출시한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에 이 모형을 시범 적용했고, 향후 근로자햇살론 등 다른 정책서민금융상품에도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이재연 서금원 원장은 "서민·취약계층일수록 금융정보만을 활용한 단순한 신용평가보다 금융행동 등을 반영할 수 있는 비금융 대안정보를 활용한 상환능력 평가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서민·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여 서민금융 지원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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