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LPG 운송트럭 폭발사고 사망자 15명으로 늘어

입력 2022-12-26 18:05
남아공 LPG 운송트럭 폭발사고 사망자 15명으로 늘어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경제 중심 요하네스버그의 동쪽 도시에서 발생한 가스 운송 트럭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5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매체와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복스버그에서 발생한 액화석유가스(LPG) 운송 트럭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당초 10명이었으나 이날 오전까지 모두 15명으로 늘었다고 조 파흘라 남아공 보건부 장관이 밝혔다.

사고는 6만L의 LPG를 실은 트럭이 다리 밑을 통과하려다가 다리 높이가 낮아 끼이면서 발생했다.

특히 사고 현장에서 100m 정도 떨어진 탐보 메모리얼 병원의 피해가 컸다.

병원 직원 3명, 간호사 2명과 운전기사가 사고에 따른 심각한 화상으로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또 응급실과 X-레이 촬영실이 크게 파손되고 병원 유리창들이 깨졌다.

이번 사고로 인한 병원 내 부상자도 37명에 달한다. 환자가 24명이고, 병원 직원이 13명으로 이들은 폭발 당시 응급실에 있었다.

파흘라 장관은 이들이 심각한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사람들은 근처에 있다가 유리 파편 등에 다쳤다.

취사용 LPG를 실은 사고 트럭은 보츠와나로 가는 중이었다.

그러나 왜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문제의 다리 밑을 무리하게 지나가려고 했는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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