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바이오,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美FDA 임상 신청

입력 2022-12-26 09:55
CJ바이오,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美FDA 임상 신청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CJ제일제당[097950]의 레드바이오(제약·헬스케어) 독립법인 CJ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CJRB-101'의 임상 1·2상 시험 계획을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CJRB-101은 CJ제일제당이 구축해온 균주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면역학적 검토를 통해 개발된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군) 기반 물질이다.

임상에서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두경부 편평세포암종, 흑색종 등 암 환자를 대상으로 CJRB-101과 면역관문억제제 펨브롤리주맙을 병용 투여해 안전성과 예비적 효능을 평가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후보물질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폐암과 두경부암, 피부암에 대한 유효성 평가를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며, 내년 상반기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임상을 신청해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CJRB-101과 면역관문억제제를 함께 사용해 기존 면역항암제의 낮은 반응률을 높이고, 면역항암제 효과를 잘 보지 못하는 난치성 환자에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0월 인수한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천랩'과 CJ제일제당이 기존에 보유하던 자원을 통합해 지난 1월 공식 출범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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