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이륜차, 제조사 달라도 배터리팩 호환된다
국표원, 배터리 표준 4종 제정 고시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앞으로는 전기이륜차 제조사에 상관 없이 배터리 팩을 자유롭게 교체해 주행할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기이륜차용 교환형 배터리 팩과 관련한 국가표준(KS) 4종을 신규 제정해 고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그간 전기이륜차는 제조사들이 각기 다른 교체식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어 상호 호환이 불가능했다.
국표원은 이번 표준 제정을 통해 배터리 용량을 통상 40∼50㎞ 주행가능한 1.2kWh로 규정하고 전압과 크기, 무게를 통일했다.
충·방전용 커넥터 형상과 제원, 전기이륜차와 충전스테이션 간 통신 프로토콜, 배터리 팩의 안전성·내구성 시험방법 관련 기준도 마련했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전기이륜차 보급이 확대되며 배터리 표준화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에 제정된 표준을 국제표준으로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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