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기업 "국가사업 지원 확대해 R&D 투자 유도해아"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제약바이오 기업은 연구개발(R&D) 투자 유도를 위한 정부의 역할로 국가연구개발사업 지원규모 확대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신약연구개발조합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44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 중 26.6%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지원규모 확대를 제도개선 및 지원정책 방안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어 연구개발투자비 세액공제비율 확대(21.5%)와 개발성공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19.2%)이 뒤따랐다.
조합은 2020년 기준 국내 제약바이오 분야 정부 R&D 지원 비중은 전체 R&D의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합은 개발 성공 신약에 대한 정부의 R&D 지원 비중은 누적 기준 5%에 머무르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R&D 파이프라인에 대한 지원 비중도 9.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신약연구개발조합은 "기업에서 투자하는 신약 연구개발비에 비해 정부지원금 비중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며 "정부 투자 비중을 현실화하고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제약바이오 업계의 매출 규모는 매해 성장하고 있지만, 연구개발비 규모는 2021년 들어 감소했다.
한국은행의 2021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국내 의약품 제조기업의 2021년 연구개발비는 총 2조754억원으로 2020년 2조1천900억원 대비 1천146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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