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커창 총리 "본토와 홍콩 왕래 정상화 서둘러야"

입력 2022-12-24 15:56
중국 리커창 총리 "본토와 홍콩 왕래 정상화 서둘러야"

홍콩 매체 "내년 초 고속철 등 재개 가능성"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리커창 중국 총리가 중국 본토와 홍콩의 인적 왕래 정상화를 서두르라고 지시했다고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 등 현지 매체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 총리는 지난 22일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을 만나 "관련 당사자들이 신속하게 소통하고 조율해 홍콩과 중국 본토 간 인적 교류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코로나19 예방·통제 최적화 조치가 질서 있게 추진됨에 따라 홍콩 정부와 시민들이 본토와의 왕래 재개에 관심이 크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날 존 리 행정장관이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연례 업무 보고를 하는 자리에 한정 부총리와 중국 정부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중련판)의 뤄후이닝 주임이 배석했으며, 중국의 방역 완화에 맞춰 중국 본토와 홍콩 경계의 개방과 왕래 재개 방안이 논의됐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취임한 존 리 행정장관은 연례 업무 보고를 위해 지난 21∼23일 베이징을 방문했다.

중국의 방역 완화에 따라 홍콩 정부와 시민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강화됐던 본토와 홍콩 검문소의 통제와 왕래 제한이 머잖아 해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존 리 행정장관이 이번 베이징 방문 때 중국 지도부에 이를 건의했을 수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앞서 홍콩위성TV는 지난 21일 "중국 당국이 내년 1월 3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한 호텔 격리 조치를 해제하고 사흘 동안 의학적 모니터링만 하는 '0+3' 격리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홍콩01 등 현지 매체들은 "홍콩 당국이 통관 업무 담당자들을 현업에 복귀시키는 등 본토와 홍콩의 통관 정상화에 대비하고 있으며 뤄후역 역무원들이 복귀하는 등 본토를 운행하는 고속철도 재개 준비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톈베이첸 홍콩 입법회(의회) 의원은 "홍콩 당국은 언제든 고속철도를 개통할 준비가 돼 있다"며 "내년 1월 초 운행 재개 조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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